[국내회사] 이마트 분석후 기록.

 이마트를 분석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하다. 자주 이용하고 가는 곳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는 '애매하다'이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나눠서 기록해본다.

 [긍정적인 부분]

 1. 개인적인 이용 경험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이마트 24, 스타벅스 코리아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매장을 찾아가보면 항상 붐비고 장사가 잘되는걸 볼 수 있다. 

 * 가장 먼저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마트(마트)는 요즘 온라인에 밀려 감소추세이다.(이마트 매수가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

 * 하지만 트레이더스(창고형 마트)는 이마트와 약간 다른 쪽으로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다. 직접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인데, 공통적으로 말하는 장점은 여러가지 편의시설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복합시설이라는 점이다.

 우리 가족의 경우도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거나 비가오면 스타필드로 가서 외식 후, 신세계 백화점 가서 쇼핑, 영풍문고에서 책도 보다가 가끔 메가박스에서 영화도 본다. 그리고 그 후 꼭 돌아오면서 트레이더스에 들려 장을 봐 온다. (음 이정도면 미세먼지가 매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건가...)

 실제 내가 느꼈던 현상은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찾아보면(영업이익) 확인할 수 있다.
- 할인점(이마트) 5,975억 → 4,397억 (-26.4%) 
- 트레이더스(이마트 트레이더스) 505 → 626억 (+23.9%)

 * 이마트 24에 대해선 아래 뉴스 기사로 대신한다.


 - 이마트24가 가맹점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은 점포수가 경쟁사의 3분의 1에도 못미쳐 물류효율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 이마트24는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월회비 + 공급하는 상품의 마진으로 수익을 얻고 있어 공급량을 늘려야 마진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이마트24측은 5000개부터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6000개부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동생과 내가 이용해보기엔 기존 편의점과 다른 세련된 느낌과 넓고 깔끔해서 편리한 부분 등이 괜찮았다. (테마를 가진 편의점이 컨셉이라더니)

 * 스타벅스 코리아 (50% 지분투자)
 스타벅스 코리아 즉, 한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의 절반(50%)의 지분은 이마트에 있다. 여기서 스타벅스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아무튼 이마트의 지분투자 이익중 스타벅스 영업이익이 1400억을 넘어갔다.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9011602609&utm_source=google&utm_medium=amp&utm_campaign=biz

 위의 뉴스에서 알아볼 수 있듯이 사업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물론 스타벅스)


 2. 내부자 거래

대주주는 크게 이명희, 정용진 (28.1%), 국민연금 (9.8%)이다.
주가 낮을 때 지분도 높이고, 싸게 매수도 하고 ... 개이득인 부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추가 지분매입 뉴스



 3. 매력적인 가치척도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PER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PER, PBR이 역사적 저점이다. (물론 band가 우하향하게 되면 더 떨어질거다.)



[문제점]

 1. 매출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마트가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SSG.com(온라인쇼핑) 등 성장하고 있는 segment의 영업이익이 비중을 가지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2. 원가 및 판관비 증가
 영업이익률이... 2-3%. 미국 월마트(WMT)도 영업이익률은 4-6%대이니까 뭐 그려러니 하고.

 매출액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떨어졌다는 말은 판관비 or 원가가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판촉이나 광고는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3500억 증가... 판관비에 해당하는 공사재료비와 공사외주비는 일회성 같으니 무시하고, 원가를 보자. 소비자에게 전가를 못시키고 있는 것 같다. 쿠팡, 티몬, 마켓컬리 등등 요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www.etnews.com/20190322000120
(어휴 돈 쓸일만 남았네...)




2. 배당성향

 아래 그림으로 보면 왼쪽부터 2014 ~ 2018, 2019(E) - 2021(E)이다.
 배당 성향은 7-15%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배당이 성장하고는 있는데 의미가 있나 싶다. 배당율은 1% 내외.



3. FCF

 아래 그림으로 보면 왼쪽부터 2014 ~ 2018, 2019(E) - 2021(E)이다.
 예상은 믿지 않으니까 노란색칸은 재끼고, 흰색부분을 보면 2018 FCF는 -1248억. 개인적으로는 FCF가 마이너스인 회사에는 가능하면 투자하고 싶지가 않다.


 제발 좋은 내용이 있길 바라면서 CAPEX 항목을 찾아봤다.
 유형자산 자본적지출은 -9690억, 투자부동산의 자본적 지출은 -1030억.
 투자 부동산은 시세차익이나 투자를 위한 부동산이니 빼주고, 유형자산 CAPEX만 따지면 얼추 비슷한 것 같다.





 종합해보자면 치열한 유통업, 이 커머스 업체들간의 치킨게임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9237
 이런 기사들이 수두룩하다.

 전망이 좋지 않다면 내가 좋아하는 배당율이나 FCF라도 괜찮았으면 한번더 쳐다볼 것 같은데 FCF도 애매하다.

 (좋게 보자면 FCF로 유형자산(투자)을 쌓아가고 있고 PBR도 낮으니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을 조오오오오오-금 해보지만, 난 MO처럼 CAPEX 낮고 배당 많이 주는 회사가 좋은데...)

 가치척도로 봤을 때는 매력적인데 앞으로 전망이 썩 좋지 않으니 고민이다. 내가 선택을 해야한다면 아주 길게 적립식 매수를 하거나 아니면 관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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