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9 5月
[생각]
1. 배당에 대한 생각
Altria(MO) 배당주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MO에서 나온 배당으로 다시 MO 몇 주를 더 샀다. 배당재투자 방식으로 복리를 일구려고 노력중이다. 한국에서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입장이므로 추가적인 옵션선택권이 없는지라 별 수 없이 받은 배당금으로 직접 다시 주식을 사는 식이다. 미국에는 DRIP(Dividend ReInvestment Plan)이라고 자동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되면 할인 해주는 곳도 있고, 또 배당분을 주식으로 지급하여 바로 배당 tax를 때지 않게 하는 제도도 있는 듯 하다. 외국인에게는 해당없는 내용인지 찾아보기 힘들다.😞 겸사겸사 배당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흔히 주주이익(즉 FCF)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는
1) 투자: 기업이 1$의 잉여이익금으로 1$ 이상의 수익을 뽑을 수 있는 곳에 투자(인수, 합병, 지분투자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가치를 키우는 방식)
2) 자사주매입: 자사주를 매입함으로 총 주식 수 감소 → 주당 가치 상승(EPS 상승)
3) 배당: 1)과 2)로 1$투입하여 1$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면,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
하지만 배당은 여러가지 마찰비용이 발생한다. 첫번째로 세금, 두번째로 주주가 받은 배당으로 재투자시 증권사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 등의 마찰비용.
그래서 차라리 배당을 주지말고 주식으로 받았으면 훨씬 유리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 읽고 있는 뮤츄얼펀드 상식에서 존 보글이 말하기론, 결국 실질수익률은 마찰비용의 크기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뭐 MO배당이 현재 6% 전후라고 생각하면 그 중 1% 정도는 마찰비용으로 지불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복리로 따지게 되면 이 1%의 마찰비용과 세금이 어마어마한 차이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를 보았을 때 결국 기승전BRK.
2. 마음이 편안한 포트폴리오
APLE, T, CMCSA,PM 등을 정리하고 포트를 AAPL, DIS, BRK.B, MO로 압축했다. AAPL, BRK.B 같은 경우 하락 시 자사주매입 등으로 오히려 가격이 싸질 수록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AAPL은 지난 분기 -7% 자사주매입...ㄷㄷ)
AAPL은 중국매출을 제외하고 다시 적정 내재가치를 계산하고 추가매수를 위한 현금을 준비해 둔 상태, 적정주가까지 떨어지면 수량을 좀 더 늘려볼 생각이다. 어차피 중국인들이 안사도 애플 생태계는 견고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웨어러블의 성장세도 견고하다. 참고로 중국 매출 비중은 1/5- 1/6 정도. 올해 초에 안전마진 가격 이상으로 추가매수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역시 나만의 규칙을 어기지 않고 투자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담을 수 있으면 좋을 듯.
BRK. B의 경우 실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분기 200-201$가 자사주 매입 조건이었다. 그럼 적어도 경영자들이 평가하기로 BRK.B의 현재 내재가치는 200$ 이상이라는 말이다. (주식 수가 줄었으니) 심지어 보수적인 워렌버핏이 그렇게 생각할 정도면 충분히 모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니 조금씩 모아가는 걸로. 항상 분할 매수.
MO는 아직 6%대 배당이 안전하므로 큰 걱정 안하는 중이다. 그냥 계속 적립식으로 사모을 생각이어서 쌀 수록 좋다. 현재 내 계상 상 내재가치보다 살짝 높은 정도라 생각하는지라 적금 넣는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종목.
DIS는 아직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여지지만, AAPL의 케이스처럼 돌발상황(미중무역전쟁, 중국인들의 애플불매같은 생각치 못한 상황들)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마진을 챙겨놓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조금 보수적으로 투자중. 수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DIS는 항상 이게 문제다, 비교적 다른 회사에 매력도가 밀려서 매번 수량을 못늘리는 중.
3. 강달러와 한국기업
달러 배당주 포지션을 만들어 놓은게 그나마 위안이다. 미국 주식 포트는 3개월 마다 들어오는 배당으로 재투자를 하는 것 외에는 큰 비중으로 하고 있는 것은 없다.
한국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원화 약세이므로 한국 기업이 수출에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원화시장에 투자하는게 유리할 듯 하고 한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싼 느낌이어서 좀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간단하게 알아볼 수록 정말 애매한 회사들이 많다. 생활투자자로써 주변에 자주 사용하는 소비재를 위주로 회사를 선정하다보면 몇 개로 추려진다. (물론 주변 투자자분들은 이런 시장에서도 좋은 기업을 찾아서 수익을 내시지만, 나는 몰입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적어서 주변 기업에서부터 시작하므로...)
KT&G(담배는 안핍니다만...), 삼성전자, 매일유업, 이마트, LG생활건강, 스튜디오드래곤 정도인가...
- KT&G는 분기레포트, 연간레포트를 보았을 때 썩 매력적이지 않았고, 특히나 MO, PM라는 너무 매력적인 peer 그룹이 존재한다.
- 삼성전자는 우선주로 4% 배당률을 보면서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하겠지만 미국과는 다르게 배당성장 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 (한국 주식시장 문화 자체가 그러니... 물론 요즘 좋아지고 있다.) 반도체는 앞으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고 주가는 선반영 한다니 배당률 4%를 보고 적립식으로 모아볼 생각이다. 평단가 5-10%하락 시 추가 매수 등으로 대응할 예정.
- 이마트의 경우 아직 온라인 유통 전쟁으로 출혈 경쟁 중이며, 매출 Segment 중 이마트(대형마트) 비중이 아직 너무 커서 앞으로도 실적이 더 하락할 수도 있겠다.
- LG생활건강은 화장품 segment가 매출비중에 압도적이어서 중국에 상당 비중이 노출되어 있다. 애플과 비슷한 포지션을 중복으로 취하고 싶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썩 호평이 아닌지라 보류.
- 매일유업이 그나마 소비재로 선택가능하나 배당이 0.7% ㅠㅠ... 너가 성장주니..? 배당이 왜 이러니. 해자가 있는 기업이 아닌 것 같은데 조건이 이러면 굳이 선택할 이유는 없겠다.
애매하면 한 숨 쉬어가는게 맞다. 기업분석을 해보면서 한국기업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렇게 메리트가 없어서야...
그리고 1180원대에 적립식으로 사모으는 것이 먼 장래의 내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애초에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내재가치 언저리로 좋은 기업을 사거나 하락한 기업을 사모으면 현재 1180-1190원에 사모았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테니. 또한 달러을 보유한다는 것 자체로 원화에 종속된 운명에서 조금 탈피한다는 의의를 가지니 말이다.
엔화나 달러나 쌀 때 많이 사모아야 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 배운다. 결국 현금보유의 중요성. 그렇지 않다면 시장 통채로 사고 잊는 방법.
달러가 갑자기 치고 올라갈 상황에 대해서 계획을 짜놓지 않아서 참 당황스러운 시기.
4. 베트남 여행
올해 10월 나트랑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나트랑 fusion resort를 알아보았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혹시 상장되어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비상장. 올해는 10월만 기다리는 중이다.
5. 현금비중의 중요성
매번 느끼면서도 매번 싸다고 생각하는 주식을 사모으다보니 비중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현금비중을 가지는 것 보다 일단 몸집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전반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20% 정도만 준비해 놓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6. 포트폴리오 (주식과 채권의 비율)
요즘은 공부의 주가 단일 회사 분석에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으로 넘어간 면이 없지 않아서, 주식 + 채권 포트폴리오에 관심에 많아졌다. 흔히 블로그 이웃들을 보면 SPY + TLT 조합으로 진행하거나 AOR 하나로 가는 식이 많다.
채권 특히나 안전한 미국채의 경우 두 가지 장점이 있겠다.
첫 번째로는 시장이 박살날 때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기존에 들고 있던 채권은 새로 발행된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서 몸 값이 높아진다. 즉 금리인하=기존 채권의 가격상승이라고 보면 된다.
두 번째로는 시장이 흔들릴 때 '미국이 보증한다'라는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다. 돈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채권의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 미국채에도 단기와 장기가 있는데 왜 장기 미국채 ETF로 포트를 구성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블로그에서 흔히들 말하는 TLT는 20년 이상 미국채 ETF이다.)
장기국채은 단기국채에 비해 듀레이션이 크다. 즉 동일한 수치의 금리하락 시 단기국채보다 장기국채의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경기침체 시 금리하락 및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채로 주식 포션의 하락을 헤지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현재 2% 중반대의 금리이므로 금리 인하 폭이 넓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에서 했던 마이너스 금리를 보면 앞으로의 방향을 알 수 없긴 하겠다.
마지막으로 내 포트를 리벨런싱하면서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이걸 리벨런싱 하려면 개인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전에 적었던 warren buffett indicator(TMC/GDP), S&P 500의 historical PER등으로 시장과열 등을 가늠해 볼 수는 있겠으나 이러한 기준을 지키는 것 자체가 규칙이 복잡해지고 또 리벨런싱 시 결국 마찰비용이라는게 생기게 된다. 적립식으로 연금투자로 넣는 나의 경우는 그냥 주식 100%를 넣은게 맘 편할거 같긴하다. IRP 계좌는 30% 안전자산 비중이 있으나 미국채 ETF를 매수할 수 없다. (노답 IRP... 정말 되는게 없네😥) 결국 30%는 한국 3년 국채로 채웠다.
7. 채권형 뮤츄얼 펀드와 채권 ETF
-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수수료의 영향력.
하이일드 채권을 펀드로 적립식 투자하고 있었다. 뮤츄얼펀드 상식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드는 생각은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왜냐면 회사채이기도 하고 전환형 채권을 전략적으로 잘 운용하는 펀드이기도 해서...) 단순 국채 및 미국 지방 장기채 채권형 펀드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비교적 수익률이 낮은, 상품과도 같은 채권시장 부문일수록 고비용의 누적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즉, 채권은 성격상 기간과 수익률이 정해져 있으므로 굳이 많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는 것. 저비용의 채권 ETF나 index를 사면 동일 수익률 대비 낮은 리스크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함.
회사채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역시 비용이 싼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럴거면 ETF를 사는게 일반 채권형 펀드를 사는 것 보다 당연히 유리하다.
흠.. 결혼자금 목적으로 모았던 펀드라 이번 달 매도 후 결혼자금 통장에 모았다. 결국 수익률은 2% 전후? 마찰비용인 2% 정도는 증권사로... 정말 도둑놈 맞네, 모르면 눈뜨고 코베어간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이런 채권 펀드를 모을바에 회사채 ETF를 샀으면 0.07-0.3% 사이의 비용으로 대략 5-6% 수익률을 거뒀을텐데... 참 내 무지가 아쉽다. 그러면서 배워나간다는데 의의를 두자.
8. 연금저축펀드 이전
이전을 하면서 기존 적립식 매수를 했었던 삼성 2045 TDF를 해지하게 되었다. 400만원 정도의 돈이 생기면서 ETF를 알아보았다. TDF(target dated fund)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들의 비중을 조절해가면서 target date 즉 퇴직시점을 고려하여 채권비중을 점점 늘려주는 더 큰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취지는 좋은나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불리한 점은 비용이 이중구조라는 점이다. TDF에 포함되어 있는 펀드들에게도 비용을 지급하여야 하고 TDF에도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식이다. 존 보글은 '뮤츄얼펀드 상식'에서 이러한 Fund of Fund의 경우 비슷한 종목 군의 그룹과 비교해 보았을 때 하위 30% 이하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즉 100명 중에 70등 이하... 그래서 결국 비용이 싼 ETF를 고려하게 되었다.
찾다보니 KODEX MSCI 선진국 World ETF가 환노출, 분산투자(미국 60%, 해외 선진국 40%, 도합 1600개 회사)의 조건에 부합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존보글은 해외투자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다. 존 보글의 생각을 적어보자면
"나는 미국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성과는 장기적으로 외환 수익률에 의해서가 아니라 (배당 수익률과 이익 성장률에 기초한) 각국의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 1990년대 동안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하면(그리고 이를 오늘날 미국이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세계 진출, 사업가적 에너지, 기술 리더십과 비교하면), 미국의 성장이 다른 나라의 성장을 능가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
라고 해외투자의 비중을 적절히 제한하라고 '뮤츄얼펀드 상식'에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인의 관점에서 글로벌 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므로 나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존 보글은 20% 정도의 해외비중을 최대로 제한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KODEX MSCI 선진국 World ETF 수준의 연수익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비교 대상이 몇 없으므로 골치아프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게 되었다.
비교대상은 나스닥 100, 다우 30, S&P 500 환헷지 ETF, MOAT 추종 ETF 정도가 후보군에 있었으나 나스닥, 다우는 회사가 적어서 더 충분히 시장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과는 부합하지 않아서 탈락, 환헷지도 탈락, MOAT 같은 경우는 결국 시장을 따라간다기 보다는 morning star에서 선정한 기준에 따라 해자가 있는 회사를 사는 펀드 같은 느낌이 들어서 탈락하게 되었다.
리벨런싱도 어려우므로 채권은 섞지 않고 주식 100%로 가즈아! (리벨런싱은 한 15-20년 뒤에나 생각해 보려고 한다.)
9. JUUL의 한국발매와 MO, JUUL
- 5/24 부로 JUUL의 한국 발매가 시작되었다. 기존 JUUL 팟과 용량도 맛도 다르다고 하여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첫 날은 완판이라고 한다. 기존 영국 캐나다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한국에서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끔 블로그나 텔레그램 채널 같은 곳에서 알트리아의 JUUL이라는 말을 간간히 듣는데, 이는 정확한 말은 아니다. 아직 JUUL은 MO의 자회사가 아니므로... 의결권 없는 지분 35%가 있을 뿐 반독점법에서 통과가 되어 50%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그저 지분 투자회사일 뿐이다. Howard Willard가 이제까지 잘해왔으니 JUUL 인수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만약 JUUL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날 경우 아마 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듯 싶다. 그나마 IQOS 발매가 허가되어 매출하락을 조금을 붙들어줄 옵션이 생겼으나 결국 전자담배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결과는 비슷할 듯 하다.
매수 - MO, BRK.B, 삼성전자우
매도 - APLE
1. 배당에 대한 생각
Altria(MO) 배당주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MO에서 나온 배당으로 다시 MO 몇 주를 더 샀다. 배당재투자 방식으로 복리를 일구려고 노력중이다. 한국에서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입장이므로 추가적인 옵션선택권이 없는지라 별 수 없이 받은 배당금으로 직접 다시 주식을 사는 식이다. 미국에는 DRIP(Dividend ReInvestment Plan)이라고 자동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되면 할인 해주는 곳도 있고, 또 배당분을 주식으로 지급하여 바로 배당 tax를 때지 않게 하는 제도도 있는 듯 하다. 외국인에게는 해당없는 내용인지 찾아보기 힘들다.😞 겸사겸사 배당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흔히 주주이익(즉 FCF)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는
1) 투자: 기업이 1$의 잉여이익금으로 1$ 이상의 수익을 뽑을 수 있는 곳에 투자(인수, 합병, 지분투자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가치를 키우는 방식)
2) 자사주매입: 자사주를 매입함으로 총 주식 수 감소 → 주당 가치 상승(EPS 상승)
3) 배당: 1)과 2)로 1$투입하여 1$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면,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
하지만 배당은 여러가지 마찰비용이 발생한다. 첫번째로 세금, 두번째로 주주가 받은 배당으로 재투자시 증권사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 등의 마찰비용.
그래서 차라리 배당을 주지말고 주식으로 받았으면 훨씬 유리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 읽고 있는 뮤츄얼펀드 상식에서 존 보글이 말하기론, 결국 실질수익률은 마찰비용의 크기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뭐 MO배당이 현재 6% 전후라고 생각하면 그 중 1% 정도는 마찰비용으로 지불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복리로 따지게 되면 이 1%의 마찰비용과 세금이 어마어마한 차이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를 보았을 때 결국 기승전BRK.
2. 마음이 편안한 포트폴리오
APLE, T, CMCSA,PM 등을 정리하고 포트를 AAPL, DIS, BRK.B, MO로 압축했다. AAPL, BRK.B 같은 경우 하락 시 자사주매입 등으로 오히려 가격이 싸질 수록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AAPL은 지난 분기 -7% 자사주매입...ㄷㄷ)
AAPL은 중국매출을 제외하고 다시 적정 내재가치를 계산하고 추가매수를 위한 현금을 준비해 둔 상태, 적정주가까지 떨어지면 수량을 좀 더 늘려볼 생각이다. 어차피 중국인들이 안사도 애플 생태계는 견고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웨어러블의 성장세도 견고하다. 참고로 중국 매출 비중은 1/5- 1/6 정도. 올해 초에 안전마진 가격 이상으로 추가매수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역시 나만의 규칙을 어기지 않고 투자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담을 수 있으면 좋을 듯.
BRK. B의 경우 실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분기 200-201$가 자사주 매입 조건이었다. 그럼 적어도 경영자들이 평가하기로 BRK.B의 현재 내재가치는 200$ 이상이라는 말이다. (주식 수가 줄었으니) 심지어 보수적인 워렌버핏이 그렇게 생각할 정도면 충분히 모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존재하니 조금씩 모아가는 걸로. 항상 분할 매수.
MO는 아직 6%대 배당이 안전하므로 큰 걱정 안하는 중이다. 그냥 계속 적립식으로 사모을 생각이어서 쌀 수록 좋다. 현재 내 계상 상 내재가치보다 살짝 높은 정도라 생각하는지라 적금 넣는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종목.
DIS는 아직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여지지만, AAPL의 케이스처럼 돌발상황(미중무역전쟁, 중국인들의 애플불매같은 생각치 못한 상황들)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마진을 챙겨놓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조금 보수적으로 투자중. 수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DIS는 항상 이게 문제다, 비교적 다른 회사에 매력도가 밀려서 매번 수량을 못늘리는 중.
3. 강달러와 한국기업
달러 배당주 포지션을 만들어 놓은게 그나마 위안이다. 미국 주식 포트는 3개월 마다 들어오는 배당으로 재투자를 하는 것 외에는 큰 비중으로 하고 있는 것은 없다.
한국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원화 약세이므로 한국 기업이 수출에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원화시장에 투자하는게 유리할 듯 하고 한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싼 느낌이어서 좀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간단하게 알아볼 수록 정말 애매한 회사들이 많다. 생활투자자로써 주변에 자주 사용하는 소비재를 위주로 회사를 선정하다보면 몇 개로 추려진다. (물론 주변 투자자분들은 이런 시장에서도 좋은 기업을 찾아서 수익을 내시지만, 나는 몰입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적어서 주변 기업에서부터 시작하므로...)
KT&G(담배는 안핍니다만...), 삼성전자, 매일유업, 이마트, LG생활건강, 스튜디오드래곤 정도인가...
- KT&G는 분기레포트, 연간레포트를 보았을 때 썩 매력적이지 않았고, 특히나 MO, PM라는 너무 매력적인 peer 그룹이 존재한다.
- 삼성전자는 우선주로 4% 배당률을 보면서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하겠지만 미국과는 다르게 배당성장 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 (한국 주식시장 문화 자체가 그러니... 물론 요즘 좋아지고 있다.) 반도체는 앞으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고 주가는 선반영 한다니 배당률 4%를 보고 적립식으로 모아볼 생각이다. 평단가 5-10%하락 시 추가 매수 등으로 대응할 예정.
- 이마트의 경우 아직 온라인 유통 전쟁으로 출혈 경쟁 중이며, 매출 Segment 중 이마트(대형마트) 비중이 아직 너무 커서 앞으로도 실적이 더 하락할 수도 있겠다.
- LG생활건강은 화장품 segment가 매출비중에 압도적이어서 중국에 상당 비중이 노출되어 있다. 애플과 비슷한 포지션을 중복으로 취하고 싶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썩 호평이 아닌지라 보류.
- 매일유업이 그나마 소비재로 선택가능하나 배당이 0.7% ㅠㅠ... 너가 성장주니..? 배당이 왜 이러니. 해자가 있는 기업이 아닌 것 같은데 조건이 이러면 굳이 선택할 이유는 없겠다.
애매하면 한 숨 쉬어가는게 맞다. 기업분석을 해보면서 한국기업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렇게 메리트가 없어서야...
그리고 1180원대에 적립식으로 사모으는 것이 먼 장래의 내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애초에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내재가치 언저리로 좋은 기업을 사거나 하락한 기업을 사모으면 현재 1180-1190원에 사모았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테니. 또한 달러을 보유한다는 것 자체로 원화에 종속된 운명에서 조금 탈피한다는 의의를 가지니 말이다.
엔화나 달러나 쌀 때 많이 사모아야 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 배운다. 결국 현금보유의 중요성. 그렇지 않다면 시장 통채로 사고 잊는 방법.
달러가 갑자기 치고 올라갈 상황에 대해서 계획을 짜놓지 않아서 참 당황스러운 시기.
4. 베트남 여행
올해 10월 나트랑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나트랑 fusion resort를 알아보았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혹시 상장되어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비상장. 올해는 10월만 기다리는 중이다.
5. 현금비중의 중요성
매번 느끼면서도 매번 싸다고 생각하는 주식을 사모으다보니 비중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현금비중을 가지는 것 보다 일단 몸집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전반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20% 정도만 준비해 놓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6. 포트폴리오 (주식과 채권의 비율)
요즘은 공부의 주가 단일 회사 분석에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으로 넘어간 면이 없지 않아서, 주식 + 채권 포트폴리오에 관심에 많아졌다. 흔히 블로그 이웃들을 보면 SPY + TLT 조합으로 진행하거나 AOR 하나로 가는 식이 많다.
채권 특히나 안전한 미국채의 경우 두 가지 장점이 있겠다.
첫 번째로는 시장이 박살날 때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기존에 들고 있던 채권은 새로 발행된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서 몸 값이 높아진다. 즉 금리인하=기존 채권의 가격상승이라고 보면 된다.
두 번째로는 시장이 흔들릴 때 '미국이 보증한다'라는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다. 돈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채권의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 미국채에도 단기와 장기가 있는데 왜 장기 미국채 ETF로 포트를 구성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블로그에서 흔히들 말하는 TLT는 20년 이상 미국채 ETF이다.)
장기국채은 단기국채에 비해 듀레이션이 크다. 즉 동일한 수치의 금리하락 시 단기국채보다 장기국채의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경기침체 시 금리하락 및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채로 주식 포션의 하락을 헤지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현재 2% 중반대의 금리이므로 금리 인하 폭이 넓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에서 했던 마이너스 금리를 보면 앞으로의 방향을 알 수 없긴 하겠다.
마지막으로 내 포트를 리벨런싱하면서 조절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이걸 리벨런싱 하려면 개인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전에 적었던 warren buffett indicator(TMC/GDP), S&P 500의 historical PER등으로 시장과열 등을 가늠해 볼 수는 있겠으나 이러한 기준을 지키는 것 자체가 규칙이 복잡해지고 또 리벨런싱 시 결국 마찰비용이라는게 생기게 된다. 적립식으로 연금투자로 넣는 나의 경우는 그냥 주식 100%를 넣은게 맘 편할거 같긴하다. IRP 계좌는 30% 안전자산 비중이 있으나 미국채 ETF를 매수할 수 없다. (노답 IRP... 정말 되는게 없네😥) 결국 30%는 한국 3년 국채로 채웠다.
7. 채권형 뮤츄얼 펀드와 채권 ETF
-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수수료의 영향력.
하이일드 채권을 펀드로 적립식 투자하고 있었다. 뮤츄얼펀드 상식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드는 생각은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왜냐면 회사채이기도 하고 전환형 채권을 전략적으로 잘 운용하는 펀드이기도 해서...) 단순 국채 및 미국 지방 장기채 채권형 펀드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비교적 수익률이 낮은, 상품과도 같은 채권시장 부문일수록 고비용의 누적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즉, 채권은 성격상 기간과 수익률이 정해져 있으므로 굳이 많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는 것. 저비용의 채권 ETF나 index를 사면 동일 수익률 대비 낮은 리스크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함.
회사채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역시 비용이 싼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럴거면 ETF를 사는게 일반 채권형 펀드를 사는 것 보다 당연히 유리하다.
흠.. 결혼자금 목적으로 모았던 펀드라 이번 달 매도 후 결혼자금 통장에 모았다. 결국 수익률은 2% 전후? 마찰비용인 2% 정도는 증권사로... 정말 도둑놈 맞네, 모르면 눈뜨고 코베어간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이런 채권 펀드를 모을바에 회사채 ETF를 샀으면 0.07-0.3% 사이의 비용으로 대략 5-6% 수익률을 거뒀을텐데... 참 내 무지가 아쉽다. 그러면서 배워나간다는데 의의를 두자.
8. 연금저축펀드 이전
이전을 하면서 기존 적립식 매수를 했었던 삼성 2045 TDF를 해지하게 되었다. 400만원 정도의 돈이 생기면서 ETF를 알아보았다. TDF(target dated fund)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들의 비중을 조절해가면서 target date 즉 퇴직시점을 고려하여 채권비중을 점점 늘려주는 더 큰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취지는 좋은나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불리한 점은 비용이 이중구조라는 점이다. TDF에 포함되어 있는 펀드들에게도 비용을 지급하여야 하고 TDF에도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식이다. 존 보글은 '뮤츄얼펀드 상식'에서 이러한 Fund of Fund의 경우 비슷한 종목 군의 그룹과 비교해 보았을 때 하위 30% 이하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즉 100명 중에 70등 이하... 그래서 결국 비용이 싼 ETF를 고려하게 되었다.
찾다보니 KODEX MSCI 선진국 World ETF가 환노출, 분산투자(미국 60%, 해외 선진국 40%, 도합 1600개 회사)의 조건에 부합하여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존보글은 해외투자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다. 존 보글의 생각을 적어보자면
"나는 미국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성과는 장기적으로 외환 수익률에 의해서가 아니라 (배당 수익률과 이익 성장률에 기초한) 각국의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 1990년대 동안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하면(그리고 이를 오늘날 미국이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세계 진출, 사업가적 에너지, 기술 리더십과 비교하면), 미국의 성장이 다른 나라의 성장을 능가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
라고 해외투자의 비중을 적절히 제한하라고 '뮤츄얼펀드 상식'에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인의 관점에서 글로벌 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므로 나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존 보글은 20% 정도의 해외비중을 최대로 제한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KODEX MSCI 선진국 World ETF 수준의 연수익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비교 대상이 몇 없으므로 골치아프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게 되었다.
비교대상은 나스닥 100, 다우 30, S&P 500 환헷지 ETF, MOAT 추종 ETF 정도가 후보군에 있었으나 나스닥, 다우는 회사가 적어서 더 충분히 시장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과는 부합하지 않아서 탈락, 환헷지도 탈락, MOAT 같은 경우는 결국 시장을 따라간다기 보다는 morning star에서 선정한 기준에 따라 해자가 있는 회사를 사는 펀드 같은 느낌이 들어서 탈락하게 되었다.
리벨런싱도 어려우므로 채권은 섞지 않고 주식 100%로 가즈아! (리벨런싱은 한 15-20년 뒤에나 생각해 보려고 한다.)
9. JUUL의 한국발매와 MO, JUUL
- 5/24 부로 JUUL의 한국 발매가 시작되었다. 기존 JUUL 팟과 용량도 맛도 다르다고 하여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첫 날은 완판이라고 한다. 기존 영국 캐나다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한국에서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끔 블로그나 텔레그램 채널 같은 곳에서 알트리아의 JUUL이라는 말을 간간히 듣는데, 이는 정확한 말은 아니다. 아직 JUUL은 MO의 자회사가 아니므로... 의결권 없는 지분 35%가 있을 뿐 반독점법에서 통과가 되어 50%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그저 지분 투자회사일 뿐이다. Howard Willard가 이제까지 잘해왔으니 JUUL 인수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만약 JUUL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날 경우 아마 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듯 싶다. 그나마 IQOS 발매가 허가되어 매출하락을 조금을 붙들어줄 옵션이 생겼으나 결국 전자담배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결과는 비슷할 듯 하다.
매수 - MO, BRK.B, 삼성전자우
매도 - A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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