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자산배분

[생각]

  2019. 6. 23 현재 결혼자금, 연금저축, IRP를 제외한 자산배분의 구성을 보자면 아래와 같다.




 1년 정도 해온 경제(투자)공부로 이런저런 주워들은 내용들고 매 순간 가장 좋아보이는 포지션을 취하다보니 이런 이상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되었다. (물론 토지는 아무것도 모를 때 부모님께 보탠 돈) 현재 투자를 배워가는 단계이니 구성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다.

 현재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있는 중으로 벤자민 그레이엄의 생각을 빌어 현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았다.

 일단 포트폴리오는 [주식 + 채권 + 부동산 + 예적금]으로 분산투자하는게 좋아보인다. 왜냐? [수익률 - 인플레이션 = 실질수익률]의 공식으로 보자.

 1) 채권은 애초에 수익률이 정해져 있음. 현재 미국채 2%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낮을 수록 좋다. 즉 채권은 디플레이션이 발생할수록 이득인 구조.  디플레이션 발생가능성에 대비하는 목적으로 어느정도 비중을 가져가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미국채의 경우 금리가 너무 낮아 수익률 목적에서 크게 매력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하이일드(라고 해놓고 정크본드) 채권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2) 주식은 단순히 말하길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의 경우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기 쉽지만,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경우 임금 및 원자재 값을 급격히 가격으로 전가하는게 상당히 어렵다. 디플레이션의 경우는 더 위험하고. 즉, 제품 및 서비스의 대체재가 많지 않거나 강력한 브랜드 선호도로 소비자가 가격을 올려도 사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에 해당하는 회사가 현재 내가 매수한 AAPL, MO, DIS, BRK.B, GOOGL 및 가격이 떨어지길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회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산군이다.

 3) 인플레이션은 채권에도 주식에도 좋지않음. 그래서 추가적으로 실물 부동산(나에게 있어서는 아파트)을 추가해주는 것이 분산투자 개념에서는 좋아보이는데, 부동산은 단위 자산규모가 큰 단점이 있다. 이는 자산규모가 작은 개인투자자에게 있어서 분산투자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 샀는데 시세 떡락하면 인생도 같이 떡락할 수도... 인생 LBO*) 신규아파트 분양이 당첨되는게 가장 좋은 스토리인것 같긴한데... 워낙 확률이 낮아야지. 그렇다고 아파트를 대출받아서 사기도 애매하고.

[*LBO=Leveraged buyout, 차입매수]
즉, 인수하는 기업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인수하는 방법. 주택담보대출로 집사는거랑 비슷한 개념.
https://www.investopedia.com/terms/l/leveragedbuyout.asp

 4) 그래서 대체자산으로 REITS를 추가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REITS는 기록으로 보자면 인플레이션을 상당부분 헤지했다는 역사가 있으니까. 대신 REITS도 다양한 종목이 있으므로 분산을 위해 REITS ETF를 추가하는 것도 한가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겠다.

 따라서 결론적으로는 주식군+하이일드 채권 ETF+적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렇게 되면 주식과 하이일드 채권의 성향이 비슷해서 위험할 수 있지만, 적립식으로 모아가고 단기적으로 사용할 돈이나 아파트를 위한 현금은 예적금으로 따로 모아가면 어느정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리스트(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비교하여 자산을 비교해보는게 좋을 듯하다. 변동성이 상관없다고 한다면(연금저축 같은 경우) 그냥 Index fund를 모아가면 된다. 나도 연금저축은 MSCI world Index 추종 ETF를 사모으고 있는 중. 시간을 들여서 각 자산군마다 현재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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