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9 7月

[생각]
매수 - VTI, VXUS, BND, APLE, KODEX 종합채권
매도 -

1. 근황

 최근 인덱스 ETF를 포뮬러 플랜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매수, 매도는 기존부터 많지 않았다만 더 줄어서 딱히 할 일이 없다. 매월 25일이 되면 기계적으로 60만원을 6-3-1로 VTI, VXUS, BND를 매수하고 있다.

 이 작업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은데, 장점으로는 시장변동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분명한 장점이다. 남는 여유시간에는 대부분 독서를 하면서 보내고 있다.(사실 기묘한 이야기 보면서..) 투자의 과정에서 실수를 줄여주고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게 독서라고 생각한다.

 단점은 개별회사 분석과 조금 멀어지면서 새로운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을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뭐... 그럴려고 인덱스를 사는것이긴 하지만.

 TMC/GDP를 보면 투자기준보다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개별기업은 사지 못하고 있다. Top tier의 기업들은 기회를 많이 주지 않겠지만 기다리면 꼭 한번씩은 조정받는 기간이 있으므로 맘 편히 투자금을 모으면서 기다리면 된다고 믿고 있다. 기다리면 언젠가 조정이 오는건 분명하니까 여유를 가지고 매달 110만원씩 적금넣는다는 생각으로 종합채권 ETF를 모으고 있다.



2. 투자전도사?

 한 이년 전부터 직장 동료(대부분 여자)들에게 미국 주식투자를 전파하고 다녔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입을 꽉 닫고 추천을 금기시하고 있다. 지금 시장이 내 기준으로는 추천했다가 딱 욕먹기 좋은 시기인 것 같은 꺼림찍함이 있어서 말이다. "인덱스펀드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적립식 투자하세요! 워렌버핏도 추천한 겁니다!" 라고 설득해도 개인의 믿음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고, 그 믿음 아래에는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거니까.



3. 아이패드 미니, 애플펜슬, 에어팟

 얼마전 여자친구와 기념일을 맞이하여 어떠한 선물을 준비하면 좋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무래도 주주로써 자사 제품을 사용해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애플, 디즈니, 구글, 알트리아(응~ 아니야...)를 생각해보았다. 이 사고의 흐름에 따라 아이패드 미니, 애플펜슬을 기념일 선물로 샀게 되었는데... 지금 내가 아이패드 지름신이 강림해서 미칠지경이다.😭

 2015년 NCLEX(미국간호사 면허 시험)준비를 하면서 아이패드 에어 1세대를 사서 최근까지 잘 써오고 있었는데, 요 몇 달간 급격히 멀티테스킹이 잘 안되고 나이먹은 티를 팍팍 내는것이 "나 좀 새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세요."라는 아이패드의 호소 같기도 하고, 최근에는 취미로 동영상 편집을 배워볼까하는 (아이패드를 사기위한 자기합리적) 이유도 생기고하여 고민중이다.

 선물하고 바로 사용해본 결과(선물은 여자친구한테 하고 왜 니가쓰니... 어휴) 에어 1세대 이후 아이패드 시리즈는 처음인데 상당히 만족도가 높다. 가볍고 빠르다. 컨텐츠 소비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심지어 동영상 편집에도 나름 작은 사이즈가 거슬리지 않는다.

 웃긴게 내가 아이패드 에어를 샀었던 2015년엔 스트리밍 서비스가 슬슬 국내에 도입되고 있던 시기여서, 2015년 당시보다 2019년인 현재의 사용자 만족도가 오히려 더 높다. 변화된 환경이 존재의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또 생각해 보았는데...

 PC → 모바일/노트북 → 태블릿/폴더블 스마트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애플펜슬이 없었던 때의 아이패드는 단순히 컨텐츠 소비의 도구였는데, 애플펜슬과 블루투스 키보드가 발전하면서 창작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요즘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미래가 더 좋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 실습나오는 학생들이나 대학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아이패드에 교제를 넣고, 필기도 아이패드로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아이패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커서도 PC와 유사하게 생활의 필수품이 되지 않을까? 100% 완벽하게는 아니겠지만 상당부분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스티브 잡스가 말하던 미래형 컴퓨터라는게 이런 것들을 보고 말한 것이겠지? 계속 말하지만 애플의 리포트에 항상 말하던 회사의 사업목표 중 하나인 사용자 경험은 정말 믿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4. 변동성

 어차피 실적은 분기마다 나오는데 하루하루의 주가변동과 뉴스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체가 영업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단기투자는 결국 시세차익이고 이는 PER(투기적 요소)의 문제이지 수익성과는 사실 큰 관련이 없다. 기다리면 답을 주는 기업들을 모았으니 기다리면 될거라고 믿는다.



5. 손정의

 나는 손정의를 잘 모른다. 그래서 이것저것 기본적인 비전펀드나 소프트뱅크 그리고 손정의가 어떤 일들을 했는지 찾아보는 과정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사업가로써의 손정의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간적인 부분에서 존경심이 드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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